정치 대통령실

文 “65년 만의 평화기회, 무조건 살려야...한마음 돼달라”

■수석보좌관 회의 주재

"평화가 경제가 되는 토대 기필코 만들 것"

"한반도 문제, 우리는 구경꾼 아냐...할 수 있는 몫 크다"

"남북관계, 정치에 이용한 과거 프레임 벗어나야"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옆에는 노영민 비서실장.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옆에는 노영민 비서실장.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한반도 대화와 평화 흐름과 관련해 “우리는 이 기회를 무조건 살려야 한다”며 “국민이 한 마음이 돼 달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한반도가 1953년 정전 이후 65년 만에 처음 찾아온, 두 번 다시 없을 기회를 맞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기회에 우리는 반드시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흔들리지 않는 평화를 구축하고 평화를 우리 경제의 기회로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과 정치권이 한 목소리를 내 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기회로 만드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무수히 많은 다른 생각들이 있겠지만 큰 방향과 목표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한마음이 돼 주시기 바란다”며 “정치권에서도 이 문제 만큼은 당파적 입장을 뛰어넘어 국가적 대의라는 관점에서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부산 북구청장이 지방정부 재정과 관련해 보내온 편지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부산 북구청장이 지방정부 재정과 관련해 보내온 편지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대화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주체적인 역할을 할 것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끝까지 잘될까’라는 의구심이 있을 수도 있다”며 “그러나 끝까지 잘되게끔 만드는 것이 우리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구경꾼이 아니다”라고 역설하고 “끝까지 잘되도록 하는데 있어서도 우리가 해야 하고 또 할 수 있는 몫이 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불과 1년 전과 지난해 9월의 기적 같은 변화를 비교해보고 앞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더 큰 변화를 상상해보시기 바란다”며 “앞으로 더 큰 변화를 통해 우리가 얻을 변화가 무엇인지 상상해 보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남북관계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온 과거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라며 “평화가 경제가 되는 토대를 기필코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이태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