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일본인이 싫어하는 나라, 北>中>韓 순

일본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나라’로 북한을 꼽았다. 이어 중국·한국·러시아의 순으로 꼽았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닛케이 리서치가 지난해 10~11월 일본 전국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편조사에서 주요국들에 대한 호감도를 물어본 결과 일본인이 가장 싫어하는 나라는 ‘북한’인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은 설문조사 대상자 82%에게서 ‘싫어한다’는 응답을 받았다. 북한이 미국과 비핵화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일본은 여전히 북한의 핵과 미사일로부터 위협받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중국은 76%에게 ‘싫어한다’는 응답을 받아 2위를 차지했다. 중국과 일본 양국이 남중국해와 센카쿠 열도에서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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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대상자의 61%는 ‘한국을 싫어한다’고 대답했다. 응답자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한국을 싫어한다는 비중이 늘어나, 특히 60대에서는 70%에 달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인은 주변국에 대한 호감도가 낮은 편”이라며 “이는 역사 인식 문제와 나쁜 외교 관계, 영토 분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일본인들의 호감도가 높은 나라로 영국이 72%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긍정 반응 67%로 2위를 차지했다.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태국과 싱가포르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았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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