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팍타크로 ‘미투’…최지나 선수 “감독이 인사법 알려준다며 입맞춰”

체육계에서 성폭력 피해를 공개하는 ‘미투’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세팍타크로 종목에서도 성추행 폭로가 나왔다.

21일 채널A는 세팍타크로 국가대표 최지나 선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지난 2011년 8월 초 양모 감독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지난 16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 선수는 밤늦게 운동이 끝난 뒤 양 감독이 집에 데려다 주겠다며 차에 태우고 인적이 없는 곳으로 가서 성추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 선수는 양 감독이 외국인들이 인사하는 법을 알려주겠다고 하면서 갑자기 입을 맞췄다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이에 양 감독은 성추행이 아니라 어떻게 하다 보니 얼굴을 돌리면서 입술이 닿았다며 성추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대한체육회는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보고를 받은 뒤 양 감독을 체육계에서 영구 제명하기로 했으며, 경찰도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