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정책

IMF “올 세계 성장률 전망 3.7%→3.5% 하향 조정”

2019년 1월 IMF WEO 수정치./기획재정부.2019년 1월 IMF WEO 수정치./기획재정부.



세계은행(WB)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이어 국제통화기금(IMF)도 올 한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IMF는 21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수정치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5%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내놓은 전망치(3.7%)보다 0.2%포인트 내려간 수치다.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도 3.7%에서 3.6%로 소폭 조정했다. 이번 수정치 발표에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은 포함되지 않았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세계경제전망을 공개하고 1월과 7월에 수정치를 내놓는다.


IMF는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이유로 “무역전쟁의 불확실성·금융시장 심리 약화하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 둔화된 경제 상황까지 반영했다”고 밝혔다. 추가적인 경기 하방 요인으로는 무역갈등에 따른 긴장과 ‘노딜 브렉시트’, 예상을 뛰어 넘는 중국 경기 둔화로 금융시장 심리 악화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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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선진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0%로 내렸다. 독일 등 유로존 국가들의 전반적인 성장세가 둔화된 영향이다.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기준 강화에 따른 영향으로 독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9%에서 1.3%로 대폭 낮아졌다. 유로존도 1.9%에서 1.6%로 0.3%포인트 하향됐다. 신흥개도국 역시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4.7%에서 4.5%로 낮아졌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2.5%와 6.2%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IMF는 “미·중 간 관세인하의 부정적 효과는 지난해 10월 전망 때 선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IMF는 선진국을 향해 “노동시장 참여를 제고하고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재정 완충 여력 보강도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세종=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정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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