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민주당 2020대선 ‘여성후보’ 풍년··카말라 의원 출마 선언

네 번째 여성 출마 선언

“미국의 모든 가치가 위기에 놓여”

카말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EPA연합뉴스카말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EPA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의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캘리포니아)이 21일(현지시간) 2020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해리스 의원은 민주당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네 번째 여성 의원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해리스 의원은 이날 ABC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한 동시에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짧은 영상을 통해 대선 출마표를 던졌다.

해리스 의원은 “나는 지방정부, 주정부, 그리고 연방정부에서 리더가 됐다는 독특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서 인권운동가 마틴루터킹 목사를 기리는 마틴루터킹 데이에 맞추기 위해 발표를 미뤘다고 말했다.


해리스 의원은 “우리는 이상을 이루기 위해 싸울 때 가장 최고의 존재”라면서 “우리는 결점이 있다. 완벽하지 않다. 그러나 우리의 건국 이념을 생각하면 위대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의원은 “정의. 품위. 평등. 자유. 민주주의. 이러한 것들은 그냥 말이 아니다. 우리 미국이 지켜야 할 가치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미래를 위해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미래는 당신에게 그리고 미국의 가치를 위해 싸우는 수백만의 목소리에 달려있다”며 “그게 내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 나가는 이유다. 나는 그 목소리들을 높이기 위해, 우리의 목소리를 모으기 위해 출마한다”고 했다.

앞서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 의원과 털시 개버드(하와이) 하원 의원, 키어스틴 질리브랜드(뉴욕) 상원 의원이 차례로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자메이카와 인도에서 온 이민자 자녀인 해리스 의원이 민주당에서 점점 다양해지는 ‘소수’와 ‘다양성’이라는 잠재적 이점을 안고 경선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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