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두리안 다량 섭취한 인니 50대 남성 사망…“고혈압 악화 가능성”

2018년 2월 11일 인도네시아 동자바 주 좀방 지역에서 열린 두리안 축제에서 한 남성이 두리안 열매를 들어보이고 있다./연합뉴스2018년 2월 11일 인도네시아 동자바 주 좀방 지역에서 열린 두리안 축제에서 한 남성이 두리안 열매를 들어보이고 있다./연합뉴스



인도네시아의 한 50대 남성이 열대과일인 두리안을 다량으로 섭취한 뒤 심한 고혈압 증세를 보이다 사망했다.

22일 일간 콤파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서(西)자바 주 탕에랑 지역에서 미니버스 운전사로 일하던 A(53)씨가 지난 19일 아침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자신이 몰던 미니버스 내에서 동료기사들에 의해 발견됐으며, 별다른 외상이 없는데도 코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 당국자는 “A씨는 전날 밤 두리안을 다량으로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혈압 증상이 악화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유가족들은 A씨가 평소 고혈압에 시달려 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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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다른 지병이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과일의 왕’으로 불리는 두리안은 열량이 매우 높은 편이어서 과다 섭취 시 고혈압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 인도네시아대학 소속 영양 전문가 마르야 W. 하르요노는 두리안을 한 번에 500g 이상 먹으면 혈압이 올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너무 자주, 다량으로 섭취하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김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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