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윤석(사진) 전 서울경제신문 편집국장 대우가 지난 27일 별세했다. 향년 69세.
충남 금산에서 태어나 성남고와 숭실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1975년 대전일보 공채기자로 입사했다. 1979년 신아일보의 마지막 공채 기수인 그는 1980년 당시 이상우 한국일보 사장으로부터 스카우트돼 29년여간 한국일보와 서울경제신문에서 편집기자의 길을 걸었다.
고인은 농수산부에서 양식업을 한창 권장하던 시절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라는 농수산부 표어를 제목으로 한 기사를 ‘바다목장 만든다’로 바꿨고 이 제목을 다른 신문들이 받아 유행어가 되면서 농수산부가 표어를 고인이 뽑은 ‘바다목장 만든다’로 변경한 일화가 있다.
고인은 1992년 한국기자협회로부터 편집 부문 한국기자상을 받았으며 1994년 5공 당시의 편집비사를 엮은 ‘편집국 25시(비봉출판사)’를 출간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순희씨와 장녀 지연, 차녀 아람, 삼녀 민영, 장남 해승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30일 정오이며 장지는 서울 양재동 서울추모공원이다. (02)3410-3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