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하루 앞둔 날인 4일은 절기상 입춘(立春)임에도 기온이 크게 떨어져 쌀쌀하겠다.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돼 호남권을 중심으로 ‘나쁨’을 기록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보다 4∼8도 떨어지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9∼4도로 예보됐으며 서울의 체감온도는 -7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낮 최고기온은 1∼10도로 예보됐다.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호남권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 권역에서 새벽에 ‘나쁨’ 수준 농도가 나타날 우려가 있다.
제주 전 해상과 남해 동부 먼바다는 이날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먼바다에서 2∼4m, 서해와 남해 먼바다에서 1∼3m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