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발생한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감염 확진자가 3명으로 늘었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해당 산후조리원 종사자 1명이 RSV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2명을 포함해 RSV 확진자는 3명으로 늘었다.
이 종사자는 역학조사 당시 검체를 채취·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고 RSV 관련 증상은 없었다.
앞서 전북도는 전주시 덕진구의 이 산후조리원에서 RSV 감염자가 발생하자 신생아와 산모 등 42명을 모두 귀가 조처하고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조리원을 폐쇄했다.
RSV는 소아와 성인에게 감기·기관지염·폐렴·모세기관지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RSV에 감염되면 성인은 보통 가벼운 감기를 앓고 낫지만, 영유아·면역 저하자·고령자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도 관계자는 “이번 RSV 추가 확진자는 감시 체계에서 발견했기 때문에 확산에 대한 우려는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