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006280)가 국내외 사업 성장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연구개발(R&D) 투자 규모가 많이 늘어난 탓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했다.
GC녹십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1조3,349억원으로 직전 해인 2017년 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5% 줄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343억원으로 39.6% 감소했다.
GC녹십자는 주력인 혈액제제 사업 부문이 견고하게 성장해 사상 최대 매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GC녹십자의 국내 매출은 2.4% 늘었고, 해외 사업은 중남미 대상 혈액제제 수출 증가로 10.1% 성장했다. 하지만 R&D 비용이 12.3% 증가하면서 수익성은 감소했다. 연결 대상인 GC녹십자엠에스(142280)와 GC녹십자랩셀(144510)의 실적이 부진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이 중 GC녹십자랩셀의 지난해 R&D 비용은 2017년 대비 44.2% 늘어났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해외 사업 성장세가 이어지는 만큼 외형 성장과 R&D 투자 확대를 유지하고 원가를 절감해 수익성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