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국내 거래 급감에…빗썸, UAE에 거래소

현지 합작 법인…해외공략 강화

국내 1위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중동에 새 거래소를 설립한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량 급감으로 암호화폐 종주국인 미국에 이어 신흥시장 등 해외까지 잇따라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12일 빗썸은 아랍에미리트(UAE) 벤처기업과 손잡고 현지에 공인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빗썸은 최근 UAE의 엔벨롭(N-VELOP)사와 암호화폐 거래소 구축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엔벨롭은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블록체인 사업을 목적으로 아부다비 정부의 사업파트너인 E11 투자펀드와 벤처캐피털 트릴벤처스그룹이 함께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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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UAE에서 최초의 정부 공인 법정통화 거래소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말 UAE는 아부다비글로벌마켓(ADGM)을 통해 암호화폐 규제안을 발표하고 올해 상반기부터 거래소 운영 라이선스를 발급하기로 했다.

빗썸은 UAE 진출을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바레인 등 산유국 연합인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으로도 해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빗썸 관계자는 “중동은 세계 최대 원유 생산지역으로 유동자금이 풍부하다”면서 “암호화폐 시장도 성장 잠재력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빗썸의 해외 사업은 다양한 지역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빗썸은 미국 핀테크 기업 시리즈원과 손잡고 증권형 토큰거래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러시아 기업 등과도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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