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정상화되지 않는 2월 국회일정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20대 국회들어서 국회 일정을 보이콧 한 사례가 벌써 16번이나 된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2월 국회 문이 열리지 않고 있다. 2월 국회는 국회법 2조5항에 따라 반드시 열려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법으로 정해진 일정을 특정 정당 때문에 못 여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정치적 흥정의 댓가가 돼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도 한국당은 조건을 들면서 요구 조건을 들어주지 않으면 2월 국회를 열지 않겠다고 한다”며 “ 20대 국회 들어서 한국당이 이런 식으로 국회 일정을 볼모로 보이콧 한 사례가 벌써 16번이나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에도 국회를 볼모로 자신들에게 불리한 국면을 전환하겠다는 생각이라면 당장 그만둬라. 518 망언 의원의 징계 문제와 민생입법, 권력기관 개혁입법, 선거제 개편은 어떤 정치적 흥정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헌법이 정한 민주주의 가치와 정당의 역할을 부정하고 막말 대잔치를 통해서 극우의 길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5·18 역사를 왜곡 날조한 망언 의원들을 비호하고 감싸고 있고, 합동연설회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극단적 망발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 한국정치를 수십년전 군사독재 시절로 되돌리려는 거고 민주 역사를 퇴행시키려는 것을 한국당은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