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이어 영국도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인 헤즈볼라를 테러단체로 규정했다.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간) 사지드 자비드 영국 내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다음 달 부터 헤즈볼라 전체를 테러 및 불법단체로 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영국 정부는 2000년대 중반 헤즈볼라의 군부 세력을 불법단체로 규정했지만 정치조직에 대해서는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
자비드 장관은 “헤즈볼라는 중동의 복잡한 정세를 불안전하게 하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더이상 군부와 정치조직의 차이점을 구분할 수 없다”면서 “전체 조직을 불법화하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는 헤즈볼라가 계속해서 유엔에 반해 무기를 축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헤즈볼라에 가입하거나, 지지를 요청할 경우 최대 1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