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비공개 친교 만찬을 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했다.
모하메드 왕세제의 방한은 2014년 2월 방한 이후 5년 만으로, 지난해 3월 문 대통령의 UAE 공식방문에 대한 1년 만의 답방이다.
모하메드 왕세제의 방한으로 한때 양국 관계에 잡음을 일으켰던 군사 및 원전 분야 협력이 다시금 제 궤도에 올라 원만하게 이뤄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만찬은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후 7시에 시작해 2시간 10분 동안 진행됐다.
상춘재는 외빈 접견 등에 사용되는 한옥 건물로, 최근 보수 작업을 마쳤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제의 비공개 만찬이 상춘재 보수 후 이뤄지는 첫 외빈 접견이라고 설명했다.
만찬에는 대통령 비서실장 시절부터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소통하며 모하메드 왕세제의 방한을 조율한 임종석 대통령 UAE 특임외교 특보도 참석했다.
양국 정상은 27일 오전에는 청와대에서 한-UAE 정상회담을 한다.
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교역·투자·건설·인프라·에너지 등에서 발전 현황을 점검하고, 양국이 추진할 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 성명을 채택한 뒤 공식오찬까지 함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