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공기업

수익률 -0.92%·손실 5.9조...국민연금 '초라한 성적표'

지난해 10년 만에 마이너스

국내 증시서 -16.77%, 해외 증시선 -6.19%

국민연금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손실액은 5조9,000억원에 달했고 국내 주식시장 투자 손실률은 16.8%나 됐다. 10월 국내 증시 추락에 이어 연말 미국 등 선진국 증시마저 큰 폭 하락했던 것이 원인이었다. 재벌의 버릇을 고치겠다며 무리하게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 의결권 행사 지침)를 적용하려 했던 것과 달리 기금 운용에는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018년 12월 말 현재 기금운용 수익률이 -0.9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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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26%였던 기금운용 수익률은 지난해 2월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엎치락뒤치락 행보를 보여왔다. 코스피지수 2,000선이 무너졌던 10월 수익률은 -0.57%까지 떨어졌다. 국내외 주식시장에서의 손해가 컸다. 자산별 수익률을 보면 △국내주식 -16.77% △해외주식 -6.19% △국내채권 4.85% △해외채권 4.21% △대체투자 11.80%였다. 안 CIO는 “(해외 주요 연기금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이라며 “안정성과 수익성을 균형 있게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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