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백브리핑] 김태오 신남방사절단 포함 '뒷말'

"DGB 사태 촉발 불구 이례적"

"리스크 희석"... 누가 도움줬나

오는 10일부터 일정이 시작되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新)남방 경제사절단에 ‘겸직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포함돼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신남방 경제사절단 포함 인사로는 금융권에서는 김 회장을 포함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문 대통령과 함께 10일 출국해 6박7일간 브루나이와 말레이시아·캄보디아 등을 방문하면서 신남방 세일즈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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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금융지주 회장이나 은행장이 사절단에 포함되지 않은 상황에서 방문 3개국과 별 인연도 없고 DGB금융 회장과 대구은행장 겸직 욕심을 부리다 조직 내홍을 키웠던 김 회장이 포함된 것을 놓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다른 금융지주 회장이나 은행장들은) 채용비리 재판이나 지배구조 이슈 등으로 빠진 상황에서 지역 사회의 공분을 샀던 ‘DGB 사태’ 당사자가 사절단에 포함된 것은 의외”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김 회장을 정점으로 하는 DGB금융의 불안한 지배구조 문제를 희석시켜 주기 위해 ‘선심’을 쓴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DGB금융은 김 회장이 12일 미얀마에서 소액대출회사 설립을 논의하고 13일에는 캄보디아에서 업무를 보는 일정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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