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린데코리아 매각을 주관하는 도이치증권은 IMMPE를 최종 인수후보로 선정했고, 린데그룹과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인수대상은 린데코리아가 국내에서 보유한 유무형 자산이며 가격은 1조 3,000억원이다. IMMPE는 막판까지 맥쿼리코리아오퍼튜티니프라이빗에쿼티(PE)와 재입찰을 벌이는 등 치열하게 경쟁했다.
업계 관계자는 “누구든 1조 3,000억원 이상을 쓰면 이긴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고가 논란으로 양측간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다”고 전했다.
이번 매각은 독일 린데그룹과 미국 프렉스에어가 합병하자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전 세계 경쟁 당국이 독과점을 우려해 일부 사업장을 강제매각 조치함에 따라 이뤄졌다. 매각 시한은 오는 4월 말로 정해져 있고 경쟁 기업보다 사모펀드가 독과점 논란에서 자유롭다. 특히 IMMPE는 순수한 국내펀드라는 점이 상대적으로 유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운용규모 기준으로 국내 2위권인 IMMPE는 롯데카드 인수를 위한 예비후보로 실사를 진행 중이며 지난해 말 국민연금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로 선정됐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