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자산운용 1,000조 시대로

작년 부동산펀드·특별자산펀드 수탁액 급증

지난해 부동산펀드·특별자산펀드 등의 성장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 규모가 사상 처음 1,000조원을 돌파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자산운용사 243곳의 운용자산이 1,018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949조6,000억원보다 7.3% 늘었다고 밝혔다. 운용자산이 1,000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중 펀드수탁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551조원, 투자일임계약액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467조7,000억원이었다.


사모펀드가 펀드수탁액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사모펀드 수탁액은 333조2,000억원으로 전년 286조원 대비 1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공모펀드는 211조2,000억원에서 217조8,000억원으로 3.1% 늘었다. 특히 부동산펀드는 57조8,000억원에서 73조2,000억원으로, 특별자산펀드는 54조2,000억원에서 67조7,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관련기사



지난해 자산운용사의 영업이익은 수수료수익(2조4,575억원) 증가에 힘입어 1년 전보다 4.2% 늘어난 8,145억원이었다. 수수료수익 중에서는 펀드 관련 수익이 1조9,407억원으로 19.4% 증가했고 일임자문수수료는 5,168억원으로 1.9% 줄었다.

단 운용자산과 영업이익 등 양적 성장에도 지난해 4·4분기 하락 장의 영향으로 전체 순이익이 줄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하락하며 질적으로는 부실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운용사는 243개사로 전년 말보다 28곳 늘었다. 이중 흑자를 보인 곳은 146개사, 적자를 낸 곳은 97개사로 적자회사 비율이 39.9%에 달해 전년보다 4.4%포인트 상승했다.

양사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