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GS25 방탄커피, 제2 바나나우유 될까

1만1,000여곳중 90%가 발주

점주 대부분 히트상품 점찍어

카페25 매장 성장세 힘입어

방탄커피 매출 기대감 '쑥'

GS25 방탄커피./사진제공=GS25GS25 방탄커피./사진제공=GS25



GS25가 업계 최초로 내 놓은 ‘방탄 커피(bulletproof coffee)’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출시 2주도 안 돼 편의점 점주 10명 중 9명의 선택을 받은 것. 이 상태로 나가면 발주율이 가장 높은 제품으로 꼽히는 ‘바나나우유’ 기록에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8일 GS25에 따르면 방탄커피를 판매하는 카페25가 있는 GS25 점포 1만1,000여점 중 현재까지 방탄커피를 발주한 편의점 비율은 9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GS25가 판매하는 제품 중 발주율이 가장 높은 상품은 바나나우유다. 99%로 사실상 모든 점포에 있는 셈이다. 2017년과 지난해에는 베스트 판매 제품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발주율과 판매율이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발주율이 높을수록 고객들에 대한 노출도가 높은 만큼 매출이 늘어날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방탄커피는 GS25의 원두 커피 브랜드 카페25가 있는 매장에서만 판매되는데, 카페25는 2015년 12월에 처음 출시한 이래 3년여만에 2억잔 판매를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담배 매출을 제외하고 GS25 판매 상품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카페25는 연간 계속되는 매출 성장에 힘입어 현재 총 13종류의 원두커피 메뉴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1억 잔 이상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카페25가 성장하면서 방탄커피에 대한 매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발주율과 매출이 반드시 정방향의 관계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현장에 있는 점주들이 ‘히트’ 상품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기 때문에 판매가 늘어날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GS25 방탄 커피 메뉴는 방탄 다이어트 커피 비기너용, 방탄 다이어트 커피 헤비유저용 등 총 2종이다. 가격은 각각 2,000원과 3,000원으로, 방탄 커피 비기너용은 카페25 아메리카노 작은컵에 키토제닉 메이트팩 한 개를 섞고, 방탄 커피 헤비유저용은 아메리카노 큰컵에 키토제닉 메이트팩 2개를 섞는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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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커피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유명 CEO인 데이비드 에스프리가 개발한 커피로 총알도 막아낼 만큼의 강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커피라는 데에서 이름이 유래됐다. 방탄 커피의 레시피는 원두 커피에 천연 버터와 코코넛오일에서 추출한 중쇄지방산(MCT) 오일을 첨가해 잘 저으면 완성된다. 방탄 커피를 마시면 높은 포만감과 에너지를 얻을 수 있어 오랜 시간 공복을 유지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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