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현대해상 '토스-신한 컨소' 참여한다

22일 이사회서 최종 결론

현대해상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핀테크 서비스 토스와 신한금융지주가 주축이 된 컨소시엄 참여를 조만간 결정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오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위한 ‘토스-신한금융’ 컨소시엄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이 자리에서 모바일 서비스를 통한 보험 판매채널 확대와 정보통신기술(ICT) 선점 등 컨소시엄 참여에 따른 기대효과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 참여가 확정하면 현대해상은 토스-신한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유일한 보험사가 된다. 현대해상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참여를 위해 토스-신한 컨소시엄 참여를 적극 검토 중”이라며 “이사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해상은 지난 2015년 인터파크 등과 ‘아이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준비했지만 금융위원회 예비인가 심사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현대해상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다시 뛰어든 것은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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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험 시장이 포화 상태인데다 신회계기준 도입으로 추가 자본 확충이 어려운 상황에서 새로운 시장 진출이 불가피하다.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도 올해 초 신년사에서 “지속적인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 발굴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신한금융지주가 구성한 컨소시엄에는 현대해상을 비롯해 간편 회계 서비스를 운영 중인 한국신용데이터, 온라인 패션쇼핑몰 무신사, 전자상거래 솔루션 제공업체 카페24, 모바일 부동산중개 서비스 업체 직방 등이 온라인·모바일 스타트업이 대거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달 25일 특허청에 ‘한국토스은행’ 상표를 출원했으며 소비자에게는 ‘토스은행(가칭)’으로 불릴 예정이다.

토스은행이 전열을 갖춘 데 이어 제3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위해 키움증권과 하나금융지주·SK텔레콤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뛰어든 만큼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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