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017670) 사장이 중간지주사 전환 등 지배구조 개편이 올해를 넘길 수도 있다고 26일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주주 질문에 “철저히 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다”며 “하반기 경제상황이 어려울 수 있어 올해 100% 한다고 할 수 없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뭔가를 우려해서가 아니며 시장도, 구성원 논의도 호의적으로 가고 있다”고 중간지주사 전환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박 사장과 4대사업부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SK텔레콤은 이날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김 전 위원장의 사외이사 선임이 SK텔레콤이 하나금융, 키움증권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한 제3인터넷은행 예비인가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이날 주총에서는 연결 기준 매출 16조8,740억원, 영업이익 1조2,018억원, 당기순이익 3조1,320억원인 작년 재무제표를 승인했으며 현금배당을 작년 8월 지급된 중간배당금 1,000원을 포함한 주당 1만원으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