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그동안 쓰레기 줍기, 서명운동 등 캠페인 형태로 산림정화정책을 추진했다. 지난해 국민이 직접 사업을 제안하고 결정하는 ‘국민참여예산제’를 통해 대국민 공감대가 마련됨에 따라 올해부터는 정책사업으로 추진한다.
특히 지난 2017년 서울·경기도의 100대 명산(14개)을 조사한 결과 예산을 들여 처리해야하는 폐기물이 2,335톤이나 발견되면서 사업의 필요성이 더욱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번 사업은 행위자를 알 수 없는 불법 투기된 폐기물이 계속 방치돼 산림과 지하수가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고 생태계 건강성을 유지하기 위해 추진된다.
산림청은 오는 2023년까지 약 117억원을 투입해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폐기물과 불법시설물 등 1만4,000여톤을 수거·철거할 계획이다.
권장현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은 “이번 ‘100대 명산 내 폐기물 처리 사업’은 전국의 산림 내 폐기물을 수거하기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며 “사업성과에 따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므로 국민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