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건설현장에 첨단 장비를 투입해 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선제 안전관리 시스템을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SK건설은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의 ‘미사강변 SK V1 센터(center)’ 건설공사 현장에는 지난달 12일부터 지능형 이동식 CCTV(폐쇄회로TV)와 웨어러블 카메라를 투입했다. 지능형 이동식 CCTV는 높이 1m, 너비 0.8m, 무게는 약 15kg이며 이동·설치가 용이하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서도 원격으로 렌즈를 조절해 화면을 확대·축소할 수 있고 상하좌우 회전까지 제어가 가능하다. 스피커를 통해 현장의 작업자가 위험에 노출돼있거나 불안전한 행동을 보일 경우, 안전관리자 또는 감독자가 즉시 작업자에게 경고 음성을 보낼 수 있다.
장의 안전관리자는 밀폐된 장소나 협소한 공간 등 기존에 설치된 CCTV로 확인이 어려운 사각지역(Blind Area)에 미리 카메라를 설치해 안전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또 웨어러블 카메라가 장착된 안전모를 착용하고, 공사 현장의 안전정보를 현장 및 본사의 상황실 등에 전달해 신속하게 의사소통한다. 이와 같은 신규 안전관리 시스템을 전국 건축 주택 공사 현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건설은 지난 2일 보안 전문업체인 ADT캡스와 서울 관훈동 본사에서 건설 현장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지능형 이동식 CCTV 및 웨어러블 카메라 현장 구축을 통한 안전사고 예방, 사물인터넷(IoT) 활용 및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 등에 관한 양사 간 업무 협력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 날 협약식에는 전승태 SK건설 건축주택사업부문장, 김영주 ADT캡스 엔터프라이즈사업본부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채수철 SK건설 건축SHE팀장은 “지능형 이동식 CCTV를 통해 사각지역에서의 선제적인 안전관리가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현장 특성에 맞춘 스마트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지속해서 개발해 현장의 안전성 확보와 함께 생산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