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새구장 핫스퍼 스타디움은?…역사적인 1호골은 "역시 손흥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27) 선수가 새로운 홈구장에서 열린 크리스탈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역사적인 1호골을 터뜨린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새 홈구장 핫스퍼 스타디움 개막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2-0 승리의 주역이 됐다. 손흥민은 후반 10분 0대 0 상황에서 크리스탈팰리스의 골문에 왼발 슈팅으로 강하게 차넣었다. 토트넘의 새로운 홈구장 개장을 축하하는 기분 좋은 골이었다.

토트넘이 1898년부터 100년 넘게 홈구장으로 써온 화이트 하트 레인은 구장이 노후화해 폐쇄됐다. 6만 2,062석 규모의 새 홈구장 핫스퍼 스타디움 개장 이전까지는 웸블리 스타디움을 임시 거처로 활용해왔다.







핫스퍼 스타디움은 지난 2007년부터 클럽이 경기장 신설에 나서 최초 56,250명 규모로 지어졌다. 2015년 기존 수용 인원을 6만명 규모로 확대했다. 아울러 이 경기장은 삿포로 돔과 유사한 방식인 이중 개폐식 잔디구장으로 설계됐다. 축구용 잔디 밑에 미식축구용 잔디가 따로 깔려있는 구조다. 때문에 NFL 경기도 함께 치러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손흥민에 이어 후반 35분 에릭센이 추가골을 득점하며 2-0 완승을 거뒀다. 기분 좋게 승리를 이룬 토트넘은 승점 64점으로, 승점 63점의 아스날을 제치고 리그 3위로 도약했다. 토트넘이 4위까지 주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따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