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5일 전 거래일 대비 4원 40전 내린 1,135.0원으로 출발했다. 주말 사이 발표된 중국과 유로존의 경제 지표 호조가 위험 자산 선호 심리를 상승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중국 무역지표와 유로존 산업생산 등이 호조를 보이며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가 많이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 12일 중국의 3월 수출은 1,986억 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2% 급증했다고 밝혔다. 무역수지도 326억4,000만달러로 예상치인 57억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4월 외국인 배당과 관련한 역송금 수요 등이 남아있어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은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미 원달러 환율이 많이 내려가 추가적으로 내려가긴 힘들 것 같다”며 “미중 무역협상이 최종단계에 와있는 만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더 강해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