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에쓰오일, 울산항에 950억원 들여 원유부이 추가 설치

에쓰오일 온산공장. /사진제공=에쓰오일에쓰오일 온산공장. /사진제공=에쓰오일



에쓰오일이 울산 온산공장 앞바다에 원유부이(부두에 접안하지 않고 해상에서 원유를 내리는 시설)를 추가 설치한다.

17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항만법 제10 제1항 및 같은법 시행규칙 12조 제1항에 근거해 지난달 말 비관리청항만공사로 에쓰오일 원유부이(SPM) 건설공사 실시계획에 대한 공고를 냈다.


공고에 따라 에쓰오일은 울산 울주군 온산읍 당월리 전면해역 일원인 울산신항에 원유부이를 설치해야 한다. 32만5,000DWT(재화중량)의 원유부이와 3.7㎞ 해저 배관, 19만6,420㎡ 준설 작업을 한다. 공시 기간은 이달 말부터 27개월로 모두 947억9,100만원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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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온산공장은 1980년 5월 공장 가동과 함께 원유부이 1개를 운영했으나 2014년 울산신항 공사 도중 남항 방파제와 원유부이가 겹치면서 해체했다. 당시 에쓰오일은 2개의 원유부이를 한 번에 설치하려 했으나 여건상 1개만 우선 설치했다. 에쓰오일은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기존 계획대로 1개 더 추가할 계획이다. 그동안 고장이나 수리 시 한국석유공사 원유부이를 임차해 사용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긴급상황 발생 시 안정적인 공장 운영을 위해 하나 더 설치하기로 했다”면서 “이번에 설치되는 원유부이는 이후 동북아 에너지 허브 완공 시 공동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항에는 현재 총 4개의 원유부이가 있다. SK에너지가 2개를 보유하고 있고, 한국석유공사와 에쓰오일이 각각 1개씩 소유하고 있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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