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미세먼지, 국민적 관심"…측정기술 특허, 10년새 12배

개인·中企 특허출원, 대기업 보다 '활발'

"의료·바이오·농식품 특화특허 더 늘 것"

사진제공=특허청사진제공=특허청



미세먼지 측정기술 관련 특허출원이 10년새 12배로 급증했다.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반영한 결과란 해석이 뒤따른다.

21일 특허청에 따르면 미세먼지 측정기술 관련 특허출원 건수는 2009년 10건에서 작년 129건으로 뛰었다. 특허청 관계자는 “외국기업이 국내에서 관련 특허출원을 한 건수는 7건에 불과하다”며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과 국내 업계의 관심 변화를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허출원 특징을 보면 2009년 5건에 그쳤던 ‘소형화 기술’은 2015년부터 매년 20~30건을 기록했다.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 시장이 커진 영향을 받았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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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과 중소기업 출원인이 큰 폭으로 늘어난 점도 특징이다. 개인 출원인은 2015년 8건에서 작년 37건으로, 같은 기간 중소기업 출원인은 20건에서 54건으로 급증했다. 반면 대기업 출원은 5건에서 10건으로 소폭 늘었고 학교 출원은 되레 절반 수준(9건)으로 감소했다.

김주대 특허청 측분석심사팀장은 “정부의 미세먼지 관련 정책과 관련 시장의 확대로 미세먼지 측정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는 측정의 정확도 향상과 소형화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이 주를 이뤘지만, 향후에는 의료, 바이오, 농식품, 가전 등 특화된 미세먼지 측정기술의 출원이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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