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4번째 라운딩·멜라니아 생일 축하...트럼프·아베의 '밀월'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두번째) 미국 대통령 부부와 아베 신조(왼쪽 두번째) 일본 총리 부부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생일 축하를 겸한 만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두번째) 미국 대통령 부부와 아베 신조(왼쪽 두번째) 일본 총리 부부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생일 축하를 겸한 만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6~27일(현지시간) 정상회담 기간에 여러 이벤트를 통해 각별한 사이임을 과시했다.


지난 2017년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세 차례 진행됐던 두 ‘골프광’의 라운딩은 이번에도 성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오전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자신 소유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아베 총리와 라운딩 도중 함께 엄지를 치켜든 채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고 “아베 총리와 훌륭한 날을 보냈다. 우리는 아름다운 포토맥강변에서 골프를 빠르게 한 게임 치며 무역과 다른 주제들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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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에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생일을 축하하는 양국 정상의 부부 동반 만찬을 가졌다. 아키에 여사는 멜라니아 여사의 마흔아홉 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일본차(茶)와 찻주전자, 찻잔 세트를 선물했다. 아베 총리는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진주로 만든 커프스 버튼을 선물했다. 특히 아베 총리 내외는 멜라니아 여사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직접 불러주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이 부부(아베 총리 부부) 정도로 내가 (멜라니아 생일을) 함께 보내고 싶은 사람은 없다”고 추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25~28일 일본을 국빈방문하게 된 계기도 이번 회담에서 화제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번 일본 방문 당시 새 일왕 즉위행사 초청을 받고 아베 총리에게 ‘그 행사는 일본인에게 슈퍼볼과 비교하면 얼마나 크냐’고 묻자 ‘100배는 크다’고 하기에 초청을 수락했다”고 전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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