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시그널] 해외서도 군침...달아오른 LG전자 수처리사업 인수전





LG전자의 수처리 회사 인수를 놓고 국내외에서 인수 경쟁이 붙었다. LG그룹이 사업을 매각하되 거래는 이어갈 것이라는 계획에 주목해 내로라하는 투자회사가 입찰에 뛰어든 것이다. 매각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계열사인 하이엔텍과 LG히타치워터솔루션 매각을 주관하는 메릴린치는 투자안내서(티저레터)를 국내외 인수후보에 발송했다. 국내에서는 호반그룹·IS동서·테크로스 등 전략적투자자와 사모펀드(PEF)운용사인 IMM인베스트먼트·맥쿼리운용·LK투자파트너스 등이 대상이다.


해외에서도 복수의 후보가 관심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이번 매각 후에 계속 거래를 이어갈 계획이어서 안정적인 사업 파트너를 찾기 위해 인수 후보 선정에도 관여하고 있다”면서 “해외 대형 전략적투자자나 재무적투자자를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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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대상은 수질정화시설 건설사인 LG히타치워터솔루션 지분 51%와 수질환경 엔지니어링 회사인 하이엔텍 지분 100%다. 대형 생산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수 정화 사업을 주로 한다. 시장에서는 매각가로 최대 5,000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전략적투자자 중 호반그룹과 IS동서는 인수합병(M&A) 시장에 자주 등장하는 기업이다. 두 그룹은 주요 계열사인 건설사를 통해 수처리 관련 설계조달시공(EPC) 기업인 LG히타치워터솔루션에 관심을 더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소기업인 테크로스는 총자산 1,123억원 규모인 환경측정기기 전문 제조사다.

사모펀드 중에서는 주로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기대하는 메자닌(주식과 채권의 중간) 투자 전략을 쓰거나 인프라 투자 경험이 많은 운용사가 몰렸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대기업이 일감 몰아주기 해소를 위해 매각하는 비주력 계열사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꾀하고 있는 메자닌 운용사다. 지난해 말 GS그룹 오너 일가가 보유한 시스템통합(SI) 기업인 GSITM 공동 인수에 참여했다. 관계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GS건설과 손잡고 스페인 수처리 시설 ‘이니마’를 인수한 바 있다. 맥쿼리운용은 한화토탈 공장 내에 있는 전력 사업 부문인 서해파워를 운용한 뒤 성공적으로 매각했고 최근에는 린데코리아 인수 막판 후보였다. LK투자파트너스는 LG가의 방계인 구본욱씨가 이끌고 있다.


임세원 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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