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의 1·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88억원과 2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5.3%씩 증가했다. 다만 화장품 부문의 매출은 897억원으로 매출은 지난해보다 9.8% 올랐으나 영업이익률은 3.5%포인트 하락했다. 정용진 연구원은 “신제춤 출시 연기에 따른 일시적인 홈쇼핑 매출 감소, 신규 브랜드 런칭 비용 증가와 중국 사업 현지화에 따른 고정비 부담 등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생활용품 사업부의 실적이 돋보였다. 영업이익이 4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6% 증가했고, 마진이 5.4%로 2.7%포인트 개선됐다. 정 연구원은 “퍼스널 케어 제품군에서 기능성 신제품 비중이 커졌고, 온라인 채널이 30% 급성장하면서 마진 회복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화장품 손익 부진의 원인인 홈쇼핑은 2·4분기 반등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그는 이어 “애경산업은 올해 영업이익 963억원으로 21.6% 고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생활용품 사업부의 실적 개선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인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