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5월 10일 정식 취임한 지 2년을 맞이하는 날입니다. 730일의 시간을 보내며 우리는 말 그대로 많은 변화를 맞닥뜨려야 했죠. 특히 경제 분야에서는 매년 큰 폭의 최저임금 인상이 이뤄지고 300인 이상 사업장 중심으로 주 52시간 근로제가 도입되는 등 우리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정책들이 여럿 시행됐습니다.
다만 지금까지의 변화가 모두 좋았다고 보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성장률이나 고용 등 숫자적인 측면에서도 썩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지는 못했고 ‘힘들다’는 서민의 목소리는 어느 때보다 커진 것 같으니까요. 우리 사회가 좋은 방향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겪을 수밖에 성장통일까요, 아니면 잘못 설계된 방법론 탓에 성장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증거일까요.
해답을 찾고자 서울경제신문은 지난 2일 경제통으로 꼽히는 여야 국회의원 4명을 한 자리에 모셔 문 정부 취임 2주년을 맞는 현재 한국 경제의 현황을 들어보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이날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 등 4명은 소득 주도 성장으로 대표되는 현 정부의 경제 아젠다에 대한 가감 없는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후반기로 접어드는 문 정부의 경제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면 좋을지에 대한 생각도 적극적으로 나눴습니다.
/김경미·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