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사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부산 지역 자영업 현장을 찾아 금융권이 자영업자에게 경영 컨설팅과 자금지원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의 이번 현장 방문은 지방을 중심으로 자영업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실물위기가 금융권 위기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된다.
윤 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은행 본점 ‘자영업 종합지원센터’를 방문,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자영업자들의 경영·금융 애로 해소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원장은 “은행권이 기존의 단순한 자금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경영 컨설팅을 통해 상권분석 등 다양한 해법을 자영업자에게 제공하는 것은 금융의 한계를 극복하고 실물과 소통하고자 하는 노력”이라며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올 1월 문을 연 자영업 종합지원센터는 경영·금융 애로를 겪고 있는 지역 내 자영업자에게 자금 및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이와 별개로 부산시·부산신용보증재단 등 지역 기관과 협업해 지역 자영업자 1만명에게 맞춤형 경영컨설팅과 자금을 지원하는 ‘자영업 미소만개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