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가 SK브로드밴드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한신평은 22일 SK브로드밴드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인터넷TV(IPTV)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최근 가입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며 매출이 성장했다. 이 회사의 IPTV 가입자 수는 2012년 말 145만명에서 2018년 말 473만명(점유율 14.4%)으로 증가했고 미디어 부문 매출 역시 2012년 이후 연평균 34.1%의 속도로 늘고 있다.
한신평은 실적 개선이 이뤄짐에 따라 잉여현금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신평은 “지난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설비투자(CAPEX)를 상회했다”며 “향후 잉여현금 창출을 통한 차입금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케이블TV 업체 티브로드와의 합병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4월, 태광산업과 티브로드 지분인수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등 유관기관의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티브로드는 지난해 매출 6,841억원, 영업이익 1,124억원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한신평은 “합병 완료시 (SK브로드밴드에) 가입자 합산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 유·무선 결합 상품 확대, 네트워크 통합에 따른 운영비용 절감의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