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스포츠 문화

[책꽂이-200자 책읽기]매력적인 뼈 여행外




작은 뼈라도 잘만 쓰면 건강해진다

■매력적인 뼈 여행(하노 슈텔켈 지음, 와이즈베리 펴냄)= 인간은 200여 개의 뼈와 100여 개의 관절, 200여 개의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다. 저자는 작은 뼈라도 쓰임새가 있다고 말하며 각각의 세부적인 특징과 중요성을 설명한다. 이어 하루 30분 운동이면 허리통증 등 현대인이 주로 겪는 정형외과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며 예방법과 치료법에 대해 서술한다. 신체구조를 그린 일러스트가 이해를 돕는다. 1만6,000원.






현대미술평론가가 쓴 고미술품 수집기

■앤티크 수집 미학(박영택 지음, 마음산책 펴냄)=현대미술평론가의 고미술품 수집기다. 토기, 백자, 옹기, 석물, 목가구, 서화 등 그동안 수집한 골동품 중 60점을 뽑아 각각의 감상을 엮었다. 옹기에서 한국의 저장문화를, 동자승에서 조상들의 사후 세계관을 알 수 있듯 골동품을 통해 선조들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수많은 작품을 평가해온 안목으로 오래된 물건 속에서 특별한 의미를 뽑아낸다. 1만6,000원.



공학자의 ‘소외된 계층과 더불어 살기’


■외롭고 쓸쓸한 사람 가운데(리자퉁 지음, 문학동네 펴냄)=대만 공학자 리자퉁 교수의 칼럼이다. 대만 일간지 ‘연합보’ 문예칼럼에 연재된 28편의 글을 묶었다. 군 교도소로 봉사를 다니고, 시각장애인 교수에게 배우며 편견과 차별에 눈을 뜬 저자는 ‘불쌍히’ 여기는 마음은 그들의 삶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역설한다. 소외된 사람들이 겪는 상황을 보여주며 감정에 기반한 공감을 촉구한다. 1만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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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주는 이유

■느낌의 진화(안토니오 다마지오 지음, 아르테 펴냄)= 감정이 의사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이유를 진화적 관점에서 추적한다. 생명이 항상성을 추구하는 메커니즘을 설명한 뒤 항상성과 지능이 만나 만들어진 마음을 논하고 그것이 종교적 믿음·정치 체계 등 문화적 현상으로 어떻게 발현됐는지 분석한다. 이를 통해 저자는 과거부터 미래까지 지속하는 것은 결국 항상성과 느낌이라 주장한다. 2만8,000원.



문학·역사 속에 등장한 나무 이야기

■길고 긴 나무의 삶(피오나 스태퍼드 지움, 클 펴냄)=나무는 유구한 역사성만큼 여러 의미를 가진다. 단테의 신곡 지옥 편에는 검붉은 피를 흘리는 나무가 등장한다. 유럽에서 붉은 수액을 지닌 나무는 주목뿐으로 다른 장르에서도 ‘죽음’에 비유되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 역사와 관련이 깊은 벚나무, 구약성경에 나오는 올리브나무 등 문학과 역사 속에 등장한 열일곱 가지 나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1만6,000원.

한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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