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글로벌금융학회·한국금융연구원 정책심포지엄 및 학술대회’에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김정태(사진)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글로벌 진출 강화를 위한 핀테크(금융과 기술의 결합)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2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글로벌금융학회 정책심포지엄에서 김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핀테크를 발전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글로벌로열티네트워크(GLN) 사업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GLN은 하나금융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핵심 디지털 전략으로 꼽힌다. 블록체인을 통해 대만,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금융기관·유통·포인트 사업자들의 디지털 플랫폼을 연결해 하나머니와 같은 디지털 자산을 모바일로 자유롭게 전환하고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이 하나금융의 목표다.
하나머니는 하나금융의 자체 통합 멤버십 포인트로 그룹 통합 플랫폼인 ‘하나멤버스’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김 회장은 지난달 말 대만에서 하나머니 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당시 직접 현지를 방문해 서비스를 시연하며 애착을 드러냈다.
한편 김 회장은 이날 심포지엄 축사를 통해 혁신과 도전을 가로막는 관행과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가야 할 길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며 “혁신과 도전을 가로막는 관행과 규제를 개선한다는 측면에서 이번 심포지엄이 시기적절하다”고 말했다.
신(新)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금융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정부가 혁신금융 선포식 이후 후속 조치를 하고 어제 코리아 핀테크 위크를 개최했다”며 “금융권도 호응해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컨트롤타워를 세우고 유망 혁신기업을 발굴해 투자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