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전문] 한기총 "불교계 지휘부, 좌파세상 가려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부처님오신날인 지난 12일 오후 경북 영천시 은해사를 찾아 봉축 법요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부처님오신날인 지난 12일 오후 경북 영천시 은해사를 찾아 봉축 법요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 한기총은 조계종이 발표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기 신앙에만 집착한다면 사퇴하라” 는 주장의 그 불순한 배경에 대하여 우려를 금치 아니할 수 없다. 한국교회는 135년 동안 민족의 개화, 독립운동, 건국, 6.25, 새마을운동, 민주화를 지나 세계 10대 대국으로 우뚝 서는데 항상 그 중심에 서 있었다. 그동안 불교가 한국교회와 협력하여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종교적 충돌 없이 지내온 것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금번 불교 조계종에서 개인 신앙을 문제 삼아 황교안 사퇴를 주장하는 것에 대하여 한국교회는 우려를 금하지 아니할 수 없다.

지난 역사를 돌이켜보면 이승만 정부로부터 시작하여 현 정부에 이르기까지 일방적으로 불교를 지원해 온 것이 사실이다. 템플스테이를 비롯해 문화재 관리비용이라는 명목으로 일 년에 수천억씩 국가가 지원을 했고, 공원에 있는 불교의 사찰 입장료를 비롯한 많은 공적자금이 불교에 유입되어 들어간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와 한기총은 종교적 충돌과 분쟁의 소지를 주지 않기 위하여 조용히 침묵해 왔으며 우리가 하는 선교와 나라사랑하는 애국운동에만 전력해 왔다.


금번 조계종에서 발표한 ‘황교안의 개인 신앙의 집중한다면’ 이라고 하는 말 자체가 사실을 왜곡하고 있는 것이다.

역대 우리나라 기독교에는 장로 대통령 세 분이 있었으나, 이승만 대통령 시절에는 국가의 살림을 일본으로부터 빼앗아서 일방적으로 불교에 주었고, 김영삼 대통령 시절에는 군목을 절반으로 줄였으며,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는 공무원과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했던 성경공부와 신앙적 모임을 금지했었다. 또한 황교안 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에도 오히려 교회가 상대적으로 불교에 대하여 역차별 받아 온 것이 사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교안의 개인 신앙을 가지고 사퇴운운 하는 것은 그 뒤에 불교의 지휘부가 좌파의 세상으로 가려하는 의도를 의심하지 아니할 수 없다. 한기총은 이번 성명서에 대하여 사과 할 것과 바로 잡을 것을 요구하는 바이다.


금번 황교안 대표의 종교단체 방문에 있어서도 분명히 지난 통계청의 발표에 따라 기독교가 967만으로 민족의 주력종교임에도 불구하고 방문순서를 불교 조계종을 먼저 방문했으며, 한기총을 방문했을 시에도 그 어떠한 교회에 대한 우호적인 언급을 한 바가 없었다. 앞으로 조계종은 이와 같은 종교로 인한 한국사회에 분열을 조성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바이다.



1. 정당 대표가 종교행사에 참여할 수 있지만 종교의식을 강요하는 것은 오히려 개인의 종교에 대한 자유를 억압하고 강요하는 행위이다. 조계종의 성명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나, 불교의식을 하지 않았다고 정당 대표에게 자연인으로 돌아가라는 것은 표를 가지고 정당 대표마저 좌지우지 하려는 행위이고 이것이야 말로 종교라는 이름으로 정치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이다.

2. 헌법에 개인의 종교에 대한 자유가 있으며, 우리나라는 이를 철저히 보장하고 있다. 얼마전 모 언론이 정교분리에 대해서 국민들을 호도하는 방송을 했다. 종교와 정치가 분리된다는 것은 국가가 종교의 자유를 제도적으로 강제하지 못하게 한 것으로 종교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것이다. 이는 정당 대표뿐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보장되어야 할 권리인 것이다.

3. 언론이라면 어떠한 내용도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보도할 수 있다. 하지만 기독교언론이라면 기독교적 가치를 우선으로 하여 보도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럼에도 황교안 대표가 합장과 관불의식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는 성명을 여과없이 보도한 뉴스앤조이는 기독교 언론이라 할 수 없고, 기독교의 가치를 훼손한 뉴스앤조이를 사이비 언론으로 규정한다.

4. 표를 가지고 자신들에게 유익한 법안을 만들고자 하는 정치행위는 당연한 것이 아닌가? 그러나 표를 가지고 헌법에 명시된 개인의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는 폭권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강력히 저항할 것을 천명한다. 더불어 이를 종교간 분쟁으로 몰고 가려는 일련의 행위에 대해서는 분명히 거부하며 우려를 표하는 바이다.

송종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