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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영향? ... 일산2구역, 시공사 선정 또 실패

정족수 미달로 총회 못 열어




경기도 고양시 일산2구역 재개발 사업이 정족수 미달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지 못하면서 또 한 번 무산됐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일산2구역 재정비촉진지구 환경정비사업조합은 25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을 시도했지만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롯데건설이 단독으로 시공사 도전에 나서 선정 기대감이 높았지만 재개발에 반대하는 일부 조합원들의 반발로 또 다시 사업이 연기될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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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11만 6,790㎡ 부지에 들어서는 일산2구역은 최고 49층 아파트 3,151가구와 오피스텔 762실이 들어서는 대규모 단지로 변모할 계획이었다. 경의중앙선 일산역과 가깝고 서울외곽순환도로 진입을 통한 서울 접근성도 좋다. 지난 2012년 조합 결성 후 시공에 나서겠다는 건설사가 없어 속도가 나지 않았지만 지난해 6월 롯데건설이 도전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조합은 앞서 지난달 20일에도 이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총회를 열었지만 역시 정족수 미달로 불발에 그쳤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재개발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오래된 거주민들이 반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고양 창릉지구 등 경기 서북부에 들어서는 3기 신도시의 여파로 사업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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