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하우스로 활용됐던 경기도지사 공관이 28일부터 도민소통공간과 비상시 집무실 공간으로 재사용된다.
경기도는 “앞으로 도지사 공관은 도정 운영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동시에 문화의 공간으로 개방하는 등 도민 업무·소통 공간으로 거듭난다”고 27일 밝혔다.
공관 내 지상 1층 접견실과 소연회장 등은 도민 문화공간으로 개방하고 2층 집무실은 심야 또는 연휴 기간 각종 재난 및 안전사고 발생 시 긴급상황실 기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공관 재사용 첫 일정으로 28일 도의회와의 정책 간담회가 잡혀 있으며 29일에는 중국 장쑤성 당서기 접견이 예정돼 있다.
앞서 도는 도지사 집무실 및 공관으로서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5,000만원을 들여 노후 시설을 보수하는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경기도지사 공관은 지난 1967년 수원시 장안구 화서동에 부지 9,225㎡에 지상 2층(연면적 813㎡)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단독주택 건물이다. 이 건물은 지난 2017년 8월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로 등록됐다.
민선 6기 남경필 전 지사 때인 지난 2016년 4월 게스트하우스, 갤러리, 카페 등으로 용도를 변경해 지난해 말까지 도민에게 개방했다.
하지만 지난 4년간 수용인원 부족(하루 평균 10명), 이용률 저하(2%) 등으로 운영 실익이 없었다. 이에 도는 이재명 지사 취임 이후 지사 공관으로 재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사 부부가 입주해서 통상의 관사처럼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심야나 연휴 기간중 재난사고 등 주요 사안 발생 시 상황 기능 유지, 외부 방문객 영접, 도민 문화복합(도민소통) 장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