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여름철을 맞아 내달 1일부터 3개월간 민·관 합동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한다.
소방청은 해수욕장이나 계곡을 찾는 피서객들의 사고를 예방하고 유사시 신속한 인명구조가 이뤄지도록 전국 물놀이 장소 289곳에 소방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119시민수상구조대원 6,938명을 배치한다. 이들은 인명구조는 물론 수상안전 홍보, 안전지도, 생활안전 교육 등 활동도 펼친다.
소방청은 최근 3년간 연평균 305곳의 물놀이 장소에 9,918명의 119시민수상구조대원을 배치했다. 3년간 구조 인원은 2,909명이고 20만2,553건의 안전조치를 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33명이 물놀이로 목숨을 잃었다. 물놀이 사망 사고는 하천·강에서 발생한 것이 53%로 가장 많았고 바닷가 18%, 계곡 15%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은 수영 미숙이 31%, 안전 부주의 22%, 음주 수영 17% 등으로 집계됐다.
장거래 소방청 119생활안전과장은 “물놀이 사고는 대부분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거나 부주의로 발생한다”며 “강과 계곡, 바닷가 등에서 물놀이를 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경우에는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