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스몰 럭셔리(식료품, 화장품 등 작은 제품에서 사치를 부리는 것) 등을 통해 자기 만족을 누리려는 젊은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상업시설 투자 트렌드도 변하고 있다. 혼자 사는 것에 당당하고 자유로운 소비생활을 즐기는 이른바 ‘럭셔리 싱글족’이 증가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상업시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럭셔리 싱글족’은 회사보다 집 근처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홈어라운드 소비’ 성향이 강한 게 특징이다. 그런가 하면 내 집 마련보다는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임대해 살면서 셀프 인테리어를 통해 취향을 표현하는 것에 능숙하고 역세권이나 편세권, 몰세권, 스세권 등 특정 상권이 활성화된 곳을 선호하기도 한다.
한 수익형 부동산 전문가는 “젊은 1인 가구의 경우 백화점보다는 개성 있는 골목 상권을 선호하면서도 백화점식 프리미엄 서비스와 VIP 멤버쉽 혜택 등에는 관심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면서 “대한민국 1인 가구가 보편화되면서 상권 역시 규모를 키우기보다 합리적이고 트렌디한 MD구성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곳이 투자가치가 높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백화점 수준의 멤버십 프리미엄 서비스를 도입한 상업시설이 등장해 화제다. 경기도 고양삼송지구 S4-2, S4-3블록에 공급하는 ‘힐스 에비뉴 삼송역 스칸센(이하 스칸센)’으로 지상 1층~2층에 총 203실이 공급된다.
상업시설 ‘스칸센’은 회원 전용 라운지, 유모차 대여, 물품보관, 파우더룸 이용 등이 가능한 멤버쉽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포인트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쉬백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인근 대형쇼핑몰에서는 볼 수 없는 ‘발렛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상업시설을 가로지르는 진입차로 2개 차선을 활용해 빠르게 차를 맡김으로써 불필요한 시간을 줄였고, 전용 주차장 및 대기실도 마련해 편의성을 높였다.
‘스칸센’은 북유럽의 자연친화적이고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에서 설계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상가 초입에는 버스킹, 소공연, 아트 퍼포먼스 등이 가능한 ‘블라썸 가든(Blossom Garden)’을, 중앙 광장에는 북유럽의 한적한 공원으로 나들이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 ‘피크닉 가든(Picnic Garden)을 조성해 이용객의 체류시간을 높일 계획이다.
주변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반려동물 양육인구를 위한 ‘펫 파크(Pet Park)’도 기획 중이다. 아울러 멤버쉽 회원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놀이터 운영 및 돌봄서비스를 통해 안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변 개발 호재로 인한 유동인구 증가로 기대할만하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7일 발표한 ‘수도권 주택 30만가구 공급방안’ 에 따르면, 이곳은 판교테크노밸리 2.7배 규모의 자족용지를 조성해 첨단IT기업 및 스타트업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젊은 직장인 수요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배후수요도 합격점이다. 2513실 대단지 오피스텔을 고정수요 뿐만 아니라 2만4,000여 세대의 삼송지구, 8,600여 세대의 원흥지구, 9,100여 세대 지축지구까지 입주 완료 시 4만1,000여 세대에 달하는 주거밀집지역을 배후에 둬 안정적인 운영이 보장된다.
‘스칸센’은 역세권 상업시설로 지하철 3호선 삼송역에서 도보로 접근 가능하다. 지난해 착공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역시 인근 연신내역을 통해 쉽게 이용 가능하며, 삼송~용산~강남을 잇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도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를 앞뒀다.
이 외에도 650여 기업체가 상주하는 삼송테크노밸리와 MBN미디어센터(예정), 로지스틱스파크 물류센터 등이 인근에 위치해 근로자 수요도 함께 누리게 된다. 특히 이달 808병상 규모의 은평성모병원이 개원해 관련 수요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힐스 에비뉴 삼송역 스칸센’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았으며, 홍보관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632번지(원흥역 2번 출구)에 위치해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