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식량 위기를 겪는 북한에 유엔기구를 통해 이달 중 100만 달러(약 11억9,000만원)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1일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해 “식량 위기에 처한 북한의 5세 이하 영유아 영양 개선을 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인구의 40%인 1,000만명이 넘는 인구가 지금 식량 때문에 굉장히 절박한 상황이고 특히 영유아나 임산부들의 영양이 굉장히 어려운 단계”라며 “서울시가 100만 달러를 유엔식량계획(WFP)에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데이비드 비슬리 WFP 사무총장은 지난달 중순 박 시장과 면담하고 식량 지원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 지원금은 현재 350억원 규모인 서울시 남북교류협력기금을 활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