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주민들이 목동선(경전철) 착공에 대한 심의 통과를 촉구하며 시위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양천구 주민단체인 ‘양천발전시민연대’는 지난 1일 목동 이마트 앞에서 집회를 열고 목동선 심의 조속 통과를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서 주민들은 낙후된 양천구의 교통상황 타개를 위해선 목동선이 필수임을 강조하며 정부의 책임 있는 결정을 요구 했다. 특히 강남권과 크게 차이나는 교통 환경을 지적하며 비강남 차별을 중지하고 서남권 균형개발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 했다.
양천구는 구내 3개노선과 8개역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강남구 6개노선 28개역과 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인접한 강서구(3개 노선 17개역)과 영등포구(5개노선 19개역)과도 큰차이를 보인다. 양천발전시민연대 관계자는 “양천구는 주택 밀집도가 높고 타지역으로의 통근 통학율이 1위 이기 때문에 이동에 따른 교통 불편도는 더욱 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도 지역별 지하철 교통의 편중을 타개하기 위해 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발표하며 4개의 경전철 (목동선, 면목선, 난곡선, 우이신설 연장선)을 재정사업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4개 경전철의 총 공사비는 2조7,000억원 으로 서울시 예산 60%, 국가예산 40%지원을 받아야 한다.
문제는 앞으로 국토교통부 승인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재부는 지난 4월 예 비타당성조사 제도 개편안을 밝히며 수도권의 경우 경제성 위주로 진행하겠다고 밝혀 서울시와 엇박자를 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