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유(영산대학교)가 국내외 한국어교육사업인 세종학당 사업자로 신규 선정됐다. 앞으로 와이즈유는 인도네시아 반둥에 위치한 유니콤대학(인도네시아컴퓨터대학교)과 함께 현지에서 세종학당을 운영한다.
와이즈유 국제협력단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세종학당재단의 ‘2019년 신규 세종학당 사업’ 지정 심사결과, 31개국 53개 기관이 신청해 약 4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신규 선정된 13개소에 와이즈유가 최종 포함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와이즈유 국제협력단 산하 한국어교육센터는 오는 9월 인도네시아 반둥 지역에 ‘와이즈유(영산대학교)·유니콤 반둥 세종학당’을 설립·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2001년 개소한 와이즈유 한국어교육센터는 오는 9월부터 와이즈유·유니콤 반둥 세종학당에 2명의 교사를 파견해 교육을 진행한다. 한국어교육센터에는 총 19명의 교사가 있으며 이 가운데 1급자격증 소지자는 6명이 있다. 현재 와이즈유 한국어교육센터에는 한국어능력 1급부터 6급 자격과정까지 베트남,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중국, 멕시코 등 여러 나라에서 온 185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와이즈유 한국어교육센터는 그동안 유니콤에 한국어 교사를 파견하며 협력기반을 다져왔는데 이번 사업선정은 그동안 기울여온 와이즈유의 노력 뿐만 아니라 와이즈유의 강점인 한류문화콘텐츠 개발 및 교육 역량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박지현 한국어교육센터장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와이즈유는 세종학당재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인도네시아 반둥 지역을 거점으로 국제적인 언어·문화 교류 확대를 통해 언어와 문화 다양성 실현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면서 “또 와이즈유의 글로벌 캠퍼스 구현과 해외 한국어교육센터 거점화를 추진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세종학당사업’은 국내외에서 외국어 또는 제2언어로 한국어를 배우고자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국어교육 기반의 한국문화 확산을 주요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