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회장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난 바 있다. 두 달여 만에 진 회장이 복귀하면서 에이치엘비는 김하용·김성철 각자대표 체제에서 진양곤 회장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된다.
안기홍 에이치엘비 부사장은 “글로벌 3상 결과발표와 시판허가 등 주요사안들이 집중됨에 따라 해외 투자기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최대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인 진양곤 회장의 복귀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된 바 있다”며 “진 회장의 대표이사 복귀는 최근 주가 하락 등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글로벌 신약 시판허가까지 책임지고 관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 회장은 지난 2017년 6월에 대표이사에 취임한 직후 전국 영업점을 순회하면서 IR을 주도한 바 있다. 또한 주주간담회를 정례화하는 등 주주와 시장과의 소통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임상3상 순항과 파이프라인 확대, 임상 적응증 확대 등이 기업 가치에 반영되고 있지 않는 상황을 보면서 진 회장이 복귀 생각을 굳힌 것으로 안다”며 “진양곤 회장이 대표이사 복귀 후 적극적인 IR 행보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