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75%와 일본인 74%가 각각 상대국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일보와 지난달 24~26일 공동 여론조사를 한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에서 일본을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은 75%였다. 일본에서 한국에 대해 이같이 응답한 비율은 74%로, 같은 질문을 한 1996년 이후 14회의 조사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일관계에 대한 평가에선 ‘나쁘다’는 응답이 한국에서 82%, 일본에선 83%였다. 위안부 문제 관련 재단 해산 결정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대답이 한국에서 56%, 일본에서 74%를 차지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이 거듭 사죄할 필요성을 묻자 한국에서는 ‘필요 있다’가 87%, 일본에선 ‘필요 없다’가 80%로 나타났다. 요미우리는 별도의 기사에서 “냉각한 한일관계는 일본 측에서 기업활동과 지자체 교류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면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상대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 개인 차원의 왕래는 견실한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