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2019년 기업사랑 시민축제’가 11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힘차게 출항하는 뱃고동 소리로 팡파르를 울렸다고 밝혔다. 기업인과 근로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16회째 맞은 이번 축제는 16일까지 시내 일원에서 열리며, 창원기업사랑협의회가 주최했다.
기념식은 기업인과 시민대표의 개식선언을 시작으로, 이찬호 창원시의회 의장의 ‘기업사랑 시민 선언문’ 낭독, 공로자 시상, 허성무 시장의 기념사에 이어 창원기업사랑협의회 상임대표인 한철수 창원상의회장의 환영사 순으로 진행됐다. 창원경제부흥 기원 퍼포먼스에 이어 인기 보컬그룹 비스타의 축하공연으로 마무리됐다.
지역산업발전 공로자 시상은 올해의 최고 경영인 상에 아이스펙의 한순갑 대표, 최고 근로인 상에 두산중공업 서영교 기술부장, 최고 연구팀에는 범한산업 범한기술연구소가 각각 수상했다.
외국인 모범근로자 상에는 신광 카코스로웨나(필리핀), 삼성발레오써멀시스템스 송아 라이안 카스트로(필리핀), 영엽테크 호 위차라(캄보디아)씨가 수상했다.
제7회 기업사랑 사진공모전 금상에는 작품명 ‘작업중2’를 출품한 두산중공업에 근무하는 고인제 씨가 차지했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기업아 사랑해! 우리 함께 힘내~’이다. 침체된 내수와 통상마찰로 인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원기업의 기(氣)를 살리고 기업과 시민이 하나로 뭉쳐 경제 위기를 극복하자는 염원을 담았다.
축제는 오는 16일까지 시내일원에서 열리며, 기업과 시민이 참여하는 부대행사가 대폭 강화됐다.
기업 기(氣)살리기 거리응원(CECO↔씨티세븐, 11일), 기업으로 찾아가는 음악회가 진해마천공단 한황산업(12일), 마산수출자유지역 표준공장(13일), 창원산단 SK테크노파크(14일) 등 3곳에서 개최되고, 근로자를 위한 직장인 페스티벌(성산아트홀 어울림마당, 13일)이 추가됐다.
창원에 있는 기업을 홍보하기 위한 ‘기업의 거리’는 LG, 두산 등 45개사의 배너기가 창원대로, 무역로, 봉양로, 진해대로 양쪽에 걸려 16일까지 펄럭인다.
기업사랑 학생 글짓기 대회, 기업인·근로인 가족 미술작품 공모전, 기업사랑 사진 공모전,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족구대회도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이 밖에 ‘기업사랑 시민축제’ 기간에 시민을 위한 다양한 연계행사도 준비돼 있다. 창원에서 만들어지는 완성품 소비재들이 모두 모이는 ‘창원생산품 판매전시전(14~16일)’이 창원컨벤션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축제기간 중 축제 리플릿을 소지하면 성산아트홀·3.15아트센터·진해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어린이 뮤지컬 등 문화공연이 20~60% 할인된 금액으로, NC다이노스 홈경기(11~13일)는 50% 할인된 금액으로 관람 가능하다.
대동·롯데·신세계 백화점은 일부상품에서는 대한 특별할인 또는 이용권 증정 행사가 이뤄진다. 창원시는 우리나라 최초의 기업사랑 운동 발상 도시로서 지역 경제의 중심이자 시민의 삶터인 기업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고, 기업인과 근로인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2004년부터 ‘기업사랑 시민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허성무 시장은 “창원은 우리나라 산업발전의 심장으로 창원산단 30주년을 기념해 ‘기업사랑 시민축제’를 처음 개최했다”며 “이번 축제가 어려운 여건에서도 사명을 잃지 않는 기업인과 근로자들에게 힘찬 응원을 보내고 감사하는 화합과 희망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업사랑 시민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원시청 홈페이지 새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