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바이올린·비올라 협주…화음의 진수 제대로 맛보세요"

바이올린 임지영·비올라 리프먼

'클래식 나우!' 시리즈서 합동공연

임지영(오른쪽)과 매슈 리프먼 /사진제공=(C)Kyutai Shim , (c) Jiyang Chen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오직 바이올린과 비올라 두 대로만 구성된 클래식 공연은 흔치 않다. 독주회가 가장 많은 연주 방식이고 두 악기만을 위한 듀오 곡 자체도 많지 않다. 금호아트홀이 전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 떠오르는 젊은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클래식 나우!’ 시리즈에서 특별한 바이올린·비올라 듀오 무대가 펼쳐진다. 바로 201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1위를 차지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과 미국의 손꼽히는 젊은 비올리스트 매슈 리프먼이 그 주인공이다.

최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만난 임지영은 “바이올린과 비올라는 음역대가 가장 비슷한 현악기인 만큼 연주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주고 다른 악기인지 착각이 들 만큼 비슷한 소리를 낸다”며 듀오 연주의 매력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리프먼은 비올라에 대해 “풍부한 소리를 내고 다크 초콜릿 같은 달콤한 어두움을 선사하는 악기”라며 “비올라 독주자로서 비올라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악기라는 것을 증명해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연주는 지난 11일 광주 금호아트홀에 이어 13일 서울 금호아트홀 연세, 15일 부산 을숙도문화회관 무대까지 세 차례 펼쳐진다. 두 사람은 모차르트의 듀오 1번과 2번을 비롯해 브라질 작곡가 빌라로부 스의 듀오 작품, 체코 출신 마르티누의 3개의 마드리갈과 노르웨이 출신 할보르센의 파사칼리아를 연주할 예정이다. 임지영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다채로운 영감을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짰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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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이전에 만난 적이 있지만 호흡을 맞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프먼은 “201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영상을 보고 임지영의 팬이 됐다”며 “음악적으로도 잘 맞을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이번 리허설 과정에서 모든 과정이 자연스러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현악을 잘하는 음악가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임지영은 재학 중이며, 리프먼은 졸업 후 현재 뉴욕 스토니브룩 주립대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임지영은 “항상 새로운 도전의 문이 열려있다”며 “젊기 때문에 도전할 기회가 많고, 보여드릴 것은 더 많다”고 말했다. 이번 바이올린·비올라 듀오 기획 역시 임지영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것이다. “한국에서 연주되지 않은 곡이나 구성에 관심이 많아요. 정확하게 언제 무엇을 한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색다른 프로그램이나 구성 등 여러 도전을 해보고 싶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왼쪽)과 비올리스트 매슈 리프먼 /김현진 기자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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