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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자-남주혁 머리 맞댄 훈훈한 사진…"오늘을 살아가세요" 수상소감 다시 화제

남주혁(왼쪽)과 김혜자/사진=남주혁 인스타그램남주혁(왼쪽)과 김혜자/사진=남주혁 인스타그램



국민배우 김혜자와 남주혁의 의외의 친분을 과시하는 사진 한장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일 남주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함께한 모든 순간이 영광이였던 눈이부시게”라는 글과 함께 한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김혜자와 남주혁이 다정한 포즈로 함께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나이 차이를 무색케 하는 두 배우의 훈훈한 모습이 더욱 와닿는다.


한편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의 주연을 맡은 김혜자는 지난달 1일 개최된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대상을 거머쥐었다.



김혜자는 자신을 위한 헌정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 갑자기 늙어버린 25살 김혜자 역을 맡아 수십 년의 나이를 뛰어넘는 마법같은 연기를 펼치며,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줬다. 한 순간에 노인이 된 혜자가 사실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었다는 반전은 시청자들에게 충격과 함께 먹먹한 감동을 안겨줬다.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안겨준 열연이었기에 심사위원들은 김혜자의 대상 수상을 일찌감치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놀라고 상기된 표정으로 단상에 오른 김혜자는 “대상을 타게 될 줄 정말 몰랐다. 작품을 기획해준 김석윤 감독과 내 인생드라마를 써준 김수진·이남규 작가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과 격려를 보며 지금 우리가 위로가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나 상을 타면 무슨 말을 할까 고민하다가 드라마 내레이션을 하기로 하고, 혹시나 까먹을까봐 대본을 찢어왔다”며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라는 감동적인 드라마 엔딩 내레이션으로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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