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물·화제

엘튼 존, 佛 레지옹 도뇌르 훈장 받는다

유니버설뮤직그룹에서 발간한 가수 엘튼 존의 cd가 뉴욕의 한 서점에 전시되어 있다.     /블룸버그유니버설뮤직그룹에서 발간한 가수 엘튼 존의 cd가 뉴욕의 한 서점에 전시되어 있다. /블룸버그



영국의 팝가수 엘튼 존(72)이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Legion d‘Honneur)를 받는다.

프랑스 대통령실 엘리제궁은 18일(현지시간) 파리를 방문하는 엘튼 존에게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오는 21일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엘리제궁은 엘튼 존에 대해 “피아노의 명인, 멜로디의 천재이자 진정한 쇼맨”이라면서 “동성애자임을 용기 있게 선언한 최초의 아티스트 중 한 명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고 프랑스 공영 AFP통신이 전했다.


레지옹 도뇌르는 1802년 나폴레옹 1세가 전장에서 공적을 세운 군인들에게 수여할 목적으로 처음 제정된 후 정치·경제·문화·종교·학술·체육 등 각 분야에서 공로가 인정되는 사람에게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수여한다.



작곡가이자 가수인 엘튼 존은 지난 50년 동안 3,500여 차례 콘서트를 열고 전 세계에서 음반 2억5,000만장을 판매했다. 그가 1997년 다이애나 왕세자비에게 바친 곡 ’캔들 인 더 윈드‘(Candle in the wind)는 빙 크로스비의 캐럴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싱글로 남아있다. 1992년에는 동료 가수 프레디 머큐리가 세상을 떠난 뒤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설립해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퇴치 운동에도 힘썼다.

엘튼 존은 작년 9월부터 진행 중인 마지막 투어 콘서트 ’페어웰 옐로 브릭 로드‘(Farewell Yellow Brick Road)를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선언했으며, 18일 프랑스 릴에서 20일에는 파리에서 콘서트를 연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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