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인영 "화웨이 사태, 성급한 입장 내놓을 단계 아니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미중 무역 분쟁이 장기화 됐을 때 최종 선택을 어떻게 할지 바로 대답하는 건 성급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화웨이 사태 대응과 관련해서도 “정부가 성급한 입장을 내놓을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국익과 직결된 문제이기에 성급히 판단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무역 분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궁극적으로 어느 국가 편을 들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좀 더 지켜보고 판단하며 최선의 국익을 어떻게 실현할지 바라보는 게 옳겠다고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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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정부가 화웨이 사태의 책임을 기업에 오롯이 전가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의 입장 발표 이전에 우리 국민과 경제 주체, 그리고 정치권이 이 문제에 어떻게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을지 논의가 활발하게 일어나야 한다”며 “다만 양자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쪽으로 가는 게 좋을지, 이를 벗어나는 지혜를 찾는 게 좋을지를 놓고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화웨이 사태를 기업이 알아서 대응해야 할 문제인지 규정해달라는 질문에 “사석이라면 바로 답을 드릴 준비가 됐지만 미국 중국 간에 신경제 냉전 시대가 도래했다고 간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규정하는 게 과연 국익에 도움이 될지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반문했다.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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